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의 대표적인 여행지로 현대적인 도시와 전통문화, 아름다운 자연환경, 다채로운 로컬 음식을 경험할 수 있는 나라다. 수도 쿠알라룸푸르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랜드마크를 보유한 대도시이며 말라카와 페낭 같은 도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역사적 가치가 높다. 다양한 민족이 공존하는 만큼 말레이시아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시다.
말레이시아의 여행명소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여행지는 수도인 쿠알라룸푸르이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쌍둥이 빌딩인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가 위치해 있으며 86층 전망대에서 쿠알라룸푸르의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바투 동굴은 힌두교 성지로 거대한 황금빛 무루간 신상이 동굴 입구에 세워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디파발리(힌두교 명절) 기간에 더욱 많은 방문객이 찾는 성스러운 장소이기도 하다. 쿠알라룸푸르의 중심지에는 메르데카 광장이 있는데 말레이시아의 독립을 기념하는 역사적인 장소로 영국 식민지 시대의 건축물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면 말라카(Melaka)가 위치해 있다. 말라카는 15세기부터 말레이 왕국과 포르투갈, 네덜란드, 영국의 영향을 받은 역사적인 도시로 200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세인트 폴 교회와 아파모사 요새는 과거 유럽 세력의 흔적을 잘 보여주며 중국계 말레이인(페라나칸) 문화가 깃든 욘커 스트리트는 각종 전통 공예품과 로컬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야시장이 열린다. 말레이시아 북서부에 위치한 페낭은 동양의 진주라고 불리며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활기찬 문화도시 중 하나다. 페낭의 중심지 조지타운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으로 다양한 스트리트 아트와 유서 깊은 사원, 유럽풍 건축물이 남아 있다. 페낭 힐에서는 도시 전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불교 사원 중 하나인 켁 록 시 사원(Kek Lok Si Temple)도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다. 휴양지를 찾는 여행자들에게는 랑카위가 최적의 여행지다.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 리조트 지역 중 하나로 아름다운 백사장과 맑은 바다를 자랑한다. 스카이 브리지는 해발 700m 높이에 위치한 곡선형 다리로 이곳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가히 장관이다. 판타이 체낭은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해변으로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다채로운 자연환경
대표적인 국립공원으로는 타만 네가라 국립공원이 있다. 타만 네가라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열대우림 중 하나로 약 1억 3천만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정글 트레킹, 나무다리 체험, 야생동물 관찰 등의 생태 관광이 가능하다. 말레이시아 동부 보르네오섬에는 키나발루 국립공원이 위치해 있으며,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산인 키나발루 산이 자리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이곳은 트레킹과 희귀 식물 관찰이 가능하며 다양한 생태계가 보존되어 있어 자연을 사랑하는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는 명소다. 보르네오섬에는 멸종 위기에 처한 오랑우탄을 보호하는 세필록 오랑우탄 보호구역도 있다. 자연 속에서 오랑우탄이 살아가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대표적인 로컬음식
말레이시아의 음식 문화는 말레이, 중국, 인도 요리가 어우러져 매우 독특한 맛을 자랑한다. 대표적인 로컬 음식으로는 나시 레막이 있다. 코코넛 밀크로 지은 밥에 삼발 소스, 땅콩, 멸치, 삶은 달걀, 오이를 곁들여 먹는 말레이시아의 국민 음식이다. 차퀘티아오는 쌀국수를 간장과 해산물, 숙주와 함께 볶아 만든 중국계 말레이시아 음식으로 불맛이 진한 것이 특징이다. 락사는 코코넛 밀크를 베이스로 한 카리 락사는 신맛이 강한 생선 국물 베이스의 아삼 락사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페낭의 아삼 락사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요리다. 로티 차나이는 인도계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으로 바삭한 플랫브레드를 카레 소스에 찍어 먹는 방식이다. 아침 식사나 간식으로 인기가 많으며 전국 어디에서나 쉽게 맛볼 수 있다. 사테는 닭고기, 소고기, 양고기를 꼬치에 꽂아 숯불에 구운 후 땅콩 소스에 찍어 먹는 음식으로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길거리 음식 중 하나다. 또한, 말레이시아의 전통 차 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테 타릭이다. 뽑아 만든 차라는 뜻을 가진 이 음료는 연유를 넣은 밀크티로 차를 컵에서 컵으로 따르면서 거품을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결론
말레이시아는 현대적인 도시, 역사적인 유산, 세계적인 자연경관과 해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나라다. 수도 쿠알라룸푸르를 비롯해 말라카, 페낭, 랑카위 같은 도시들은 각각의 매력을 지니고 있으며, 타만 네가라 국립공원과 키나발루 산에서는 아름다운 자연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말레이시아 음식은 말레이, 중국, 인도 문화가 조화를 이루며 독특한 맛을 선사한다.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가득한 말레이시아로 떠나봅시다.